뉴스
손흥민이랑 살라처럼... 더 브라위너도 맨시티 떠날 확률 UP "선수 의지에 달려"
손흥민이랑 살라처럼... 더 브라위너도 맨시티 떠날 확률 UP "선수 의지에 달려"
botv
2024-12-06 19:15


[OSEN=이인환 기자] 이제 한 시대의 종밀인가.

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가 떠날 때가 언제든지 '자매 클럽' 이적을 제안할 의향이 있다"라면서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가 결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떠날 때 그에게 축구 그룹 내 클럽에서 역할을 이어가길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PL) 챔피언에서 그의 입지를 굳건히 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당장 오는 1월 1일부터 다른 클럽과 사전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어떤 방식으로든 더 브라위너와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 하는 모양새다.

텔레그래프는 "더 브라위너는 다음 달에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맨시티에서 11번째 시즌을 보내기 위해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가 다음 이적을 결정할 때면 그를 시티 풋볼 그룹(CFG)에 남기는 걸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대표하는 전설 중 한 명이다. 그는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등을 기록했다.


다만 이제는 더 브라위너도 맨시티와 작별이 다가오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데다가 사우디와 미국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여름에도 알 이티하드 이적설이 뜨거웠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더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으면 3년 동안 1억 8000만 유로(약 2641억 원)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결국엔 맨시티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기로 결정한 더 브라위너. 하지만 그는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9월 중순 허벅지를 다쳤고, 두 달 넘게 선발로 뛰지 못했다. 이제는 사우디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도 불거지고 있다.

더 브라위너도 미래를 알 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최근 "시즌을 시작할 때 협상이 열릴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브렌트포드전에서 큰 부상을 입으면서 뒤로 미뤘다. 며칠만 결장하길 바랐지만, 결국 8~9주가 지났다"라며 "나는 괜찮다. 축구를 다시 하고 싶을 뿐이며 지켜볼 것이다. 계약에 대한 논의가 있을 거다. 만약 없다면 올해가 내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맨시티의 최우선 목표는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더 브라위너가 팀을 떠나겠다고 하더라도 자매 구단 이적을 제안해 CFG 내에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다.

CFG는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이후 미국 뉴욕 시티, 호주 멜버른 시티 등을 포함해 몇몇 클럽을 소유하고 있다. 유럽에도 이탈리아 지로나, 팔레르모 등 4개 구단을 소유 중이다. 더 브라위너가 미국행을 원한다면 뉴욕 시티에 입단하는 방법도 있다.


더 브라위너와 비슷한 처지의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는 기존 구단과 계약 종료시 여러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더 브라위너 역시 빅클럽에 강력하게 이적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PL의 최전성기를 이끈 레전드들의 연쇄 이적이 세계 축구계에 어떤 파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볼 트랜스퍼, 365 스코어스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