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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초비상’, ‘슬롯볼 핵심’도 빼앗길 위기…뛰어난 활약 펼치자 관심 ↑
리버풀 ‘초비상’, ‘슬롯볼 핵심’도 빼앗길 위기…뛰어난 활약 펼치자 관심 ↑
botv
2024-12-06 16:46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22·리버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리버풀이 그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기에 이적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흐라벤베르흐를 향한 관심을 더욱더 키웠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5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에 이어 흐라벤베르흐까지 노리면서 리버풀이 이중으로 습격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다가올 12개월 안에 리버풀을 떠날 핵심 선수가 2명이나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흐라벤베르흐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동선을 살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니 크로스(34)의 은퇴 후 중원 무게감이 떨어진 레알 마드리드가 흐라벤베르흐에게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주드 벨링엄(21), 페데리코 발베르데(26),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2)를 축으로 중원 허리선을 구축했다. 다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크로스의 존재감을 메우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뜩이나 카마빙가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얇은 중원 뎁스가 발목을 잡고 있다. 어떻게든 중원을 보강해야 하는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은 결국 대형 영입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그의 시선이 다시 리버풀로 향했다. 이번 시즌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 밑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흐라벤베르흐가 안첼로티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리버풀은 1월 이적은 물론이고 당분간 흐라벤베르흐를 매각하지 않을 생각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어도 리버풀은 완강한 자세로 이적을 막기로 했다. 흐라벤베르흐도 리버풀 생활에 크게 만족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팀을 떠나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럼에도 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기브미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라벤베르흐를 데려올 수 없을 것이다. 리버풀은 이적을 승인할 마음이 없다”라며 “흐라벤베르흐도 리버풀에서 매우 행복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가 보여준 활약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더욱더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흐라벤베르흐는 탈압박 능력을 토대로 중원에서 뛰어난 패스 전개와 전진성을 보여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아약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지난해 여름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 시절 수비 기여가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던 그는 슬롯 감독 체제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단점을 극복함과 동시에 장점이 더욱 주목받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흐라벤베르흐가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12승(2무·1패)을 거뒀다. 압도적인 페이스로 경쟁팀들과 격차를 벌리며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