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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또 팬들이랑 싸웠다'... 계속되는 말싸움→"나도 인간이기에 마음에 들지 않지만, 받아들이겠다"
'포스테코글루, 또 팬들이랑 싸웠다'... 계속되는 말싸움→"나도 인간이기에 마음에 들지 않지만, 받아들이겠다"
botv
2024-12-06 16:01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에도 관중석에 자리한 팬들과 말싸움을 벌였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 시간)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에게 패배한 후 일부 토트넘 서포터들의 언행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도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본머스에게 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순위에서 본머스보다 한 계단 아래인 10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본머스의 절반 수준인 12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 슈팅도 8개인 본머스에 비해 4개로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본머스의 기대 골은 3.31이었지만 토트넘은 0.58로 잘못하면 3골 차 이상의 참사가 나올뻔했다.


당연히 팬들은 분노를 표출할 수밖에 없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노를 표출하는 토트넘 팬들을 가리키며 경기장을 가로질러 원정 쪽 끝으로 향해 그들과 맞섰다. 포스테코글루에게 손을 흔들며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스튜어드 앞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그들은 실망했고 당연한 일이다. 그들은 내게 직접적인 피드백을 주었고, 나는 이를 받아들였다.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좌절감과 실망감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알 만큼 오래 일해 왔다. 축구 경기를 놓쳤으니 당연히 실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괜찮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정말 실망스럽다는 말밖에 할 수 없고, 제대로 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전 잉글랜드 공격수 레 페르디난드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토트넘은 오늘 득점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토트넘이 후반에만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약간 나아졌지만 긴박감은 없었다. 오늘 밤 토트넘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몰랐고 우리가 원했던 토트넘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맨시티를 무려 2번이나 잡으며 강팀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갈라사타라이, 입스위치, 본머스에게 패배하며 승점 관리에 실패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10위까지 밀려나고 말았으며, 4위인 맨시티와 승점 6점 차이가 난다.

토트넘은 앞으로 험난한 일정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바로 3일 뒤인 9일(한국 시간) 리그 2위인 첼시와 만나며 20일(한국 시간)과 23일(한국 시간)에는 맨유-리버풀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브닝 스탠다드,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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