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던 알폰소 데이비스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는 가닥으로 잡히고 있다. 재계약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6일(한국시간) "뮌헨은 데이비스와의 계약 연장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일부 중요한 재정적 측면의 세부사항이 명확해졌다. 현재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그의 계약에 관해 연장 관련해서 다른 것들은 아직 마무리가 필요하다. 데이비스는 연봉 측면에서도 뮌헨에 크게 양보했고, 이것이 협상에 속도를 더할 수 있었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최선을 다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바이에른 뮌헨 핵심 풀백이다. 벤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18-19시즌 뮌헨에 입단했다. 2군 팀과 1군 팀을 번갈아 뛰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한 뒤에도 점차 성장했고, 2019-20시즌 이후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뮌헨에서 모든 공식전 214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컵 대회 포함 42경기 3골 5도움을 올렸다.
그는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계약(FA)으로 풀리면 레알이 그를 품으려 했다. 이에 뮌헨은 데이비스를 붙잡으려 했다. 보너스를 1300만~1400만 유로(약 195억~210억 원) 사이 연봉과 5년 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에 상당한 보너스까지 요구했다. 팀 내 최고 연봉 수준을 요구하면서 양 측이 크게 갈등했고,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뮌헨과 내년 여름 이별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까지 데이비스 영입에 가세했다. 뮌헨은 왼쪽 풀백 공백을 메워야 했다. 타이렐 말라시아가 오랜 장기 부상에 시달리다가 이제 막 돌아왔고, 루크 쇼는 3경기 만에 또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전문 레프트백을 세울 수 없었다.
그러나 데이비스가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가닥으로 잡히고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맨유 역시 현재 상황에 대해 통보받았으며, 데이비스가 곧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요한 협상이 크리스마스 전으로 예정됐다. 데이비스와 그의 에이전트 닉 후세가 이제 재계약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인 점을 공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비스의 연봉은 1100만 유로로 알려져 있다. 김민재가 1700만 유로(약 255억 원)로 선수단 내 공동 7위라고 전해지며, 1위는 해리 케인의 2400만 유로(360억 원)다. 마누엘 노이어, 르로이 사네, 요슈아 키미히 등이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받고 있다. 보너스 지급에 따라 실질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데이비스가 뮌헨이 제시한 연봉을 받게 돼도 김민재보다는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