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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떴다…손흥민(33, 레알 마드리드) "英-西 동시보도"
드디어 떴다…손흥민(33, 레알 마드리드) "英-西 동시보도"
botv
2024-12-06 14:12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설이 또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에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다. 손흥민을 장바구니에 뒀다고 보도하면서 손흥민 미래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하드태클'은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해 "손흥민이 2025년 보스만 룰 대상자로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팬들에게도 충격적이면서 흥미로운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보스만 룰은 계약만료까지 6개월 남겨둔 선수들이 타 구단 자유롭게 사전 협상할 수 있는 권리다. 손흥민의 경우에는 토트넘과 계약이 2025년 여름에 종료될 예정이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2025년 1월부터 자유계약으로 협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레알 마드리드는 보스만 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대형 선수들을 영입해온 팀으로 유명하다.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두 레알에서 활약하며 팀의 위상을 높였다. '더 하드 태클'은 "현재 32세인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월드클래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에 득점과 창의성을 더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라며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에는 구단 측의 선택에 따라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준비를 마쳤으며,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손흥민에게 통보하면 계약이 자동으로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가지고 있는 1년 연장 옵션은 손흥민의 의사와는 별개로 구단이 일방적으로 발동할 수 있는 조항이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 대신 더 나은 조건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원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러한 상황은 그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장기 재계약 계획이 없음을 통보했다.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 기간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마음이 완전히 토트넘에 남아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커졌다. 특히, 토트넘의 최근 부진한 성적은 그의 잔류 의지를 약화시킬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을 보스만 룰을 통해 이적료 없이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30세를 넘긴 공격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적으로도 레알에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데려오는 것이 훌륭한 거래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가 구상 중인 새 시즌 프로젝트에 이상적인 자원이다. 공격 전술의 유연성을 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좌우 측면과 상황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드와 9번 공격수까지 가능하다.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카림 벤제마의 이탈 이후 공격진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최적의 옵션으로 간주했을 공산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에게 트로피를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간 헌신했지만, 팀 차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더 하드태클'은 "손흥민에게 레알로의 이적은 축구 인생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매년 강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손흥민이 레알로 이적한다면, 커리어의 마지막 황금기를 주요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레알 마드리드 외에도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요청에 따라 손흥민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손흥민의 계약 만료 시점을 주시하고 있으며, 공격진 보강을 위해 손흥민을 이상적인 영입 대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거취는 단순한 커리어만이 아니라, 축구계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토트넘과 손흥민을 원하는 빅클럽, 그리고 팬들에게도 큰 화제가 될 것이다.

1년 연장 옵션이 공식적으로 발동되지 않는다면 보스만 룰이 적용되면서, 손흥민은 유럽 축구 역사에 남을 대형 자유계약대상자(FA) 이적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 32세라는 나이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톱클래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손흥민을 원했던 구단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