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감독과 사이가 틀어진 파비안 루이스(28·파리 생제르맹)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강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루이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라리가 무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알레티 프란시아’는 5일(한국시간) “루이스는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가까워졌다”라고 알렸다. 해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는 7만 9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했고,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를 비롯해 다수의 기자가 팔로우하고 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은 엔리케 감독과 몇 선수들 사이에서 불화가 발생했다. 엔리케 감독이 선수단을 대하는 방식에 우스만 뎀벨레(27), 프레스넬 킴펨베(29)가 크게 분노했고,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루이스도 이들의 편에 섰다. 루이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 출전했는데, 경기당 출전 시간은 51.2분에 그쳤다.
엔리케 감독이 비티냐(24), 워렌 자이르에머리(18), 주앙 네베스(20) 등 젊은 미드필더들을 선호하면서 루이스를 차순위로 뒀다. 루이스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미래가 불안해지자,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이 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중원을 더욱더 강화하기 위해 루이스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대응하고자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다. 9,500만 유로(약 1,426억 원)를 사용해 훌리안 알바레스(24)를 영입했고, 코너 갤러거(24), 로뱅 르 노르망(28), 알렉산더 쇠를로트(29) 등 준척급 선수들을 데려왔다. 여기에 루이스까지 더해 강력한 선수단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루이스가 이미 엔리케 감독 눈 밖에 났기에 파리 생제르맹이 그를 매각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엔리케를 임대 이적으로 내보내는 것보다 완전 이적으로 동행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한 대표팀 동료들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루이스에게 매혹적인 목적지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5일 “르 노르망이나 코케(32)가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루이스에게는 더 편안할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 한다”라며 “파리 생제르맹은 욕심부려 2027년 6월에 계약이 끝나는 루이스를 보유할 이유가 없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루이스는 뛰어난 왼발 킥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겸비한 중앙 미드필더다. 그는 레알 베티스, 나폴리 등을 거쳐 지난 2022년부터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뛰고 있다. 루이스는 이적 파리 생제르맹 입단 첫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보였으나, 스페인 대표팀 시절 갈등이 있었던 엔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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