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망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4일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시티를 원정에서 4-0으로 대파했으나 이후 1무 1패를 작성, 6승 2무 6패(승점 20)로 8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 0-1로 뒤진 후반 12분 파페 사르 대신 투입됐다. 손흥민의 올 시즌 EPL 첫 교체 출전. 손흥민은 올 시즌 14경기 중 부상으로 결장한 3경기를 제외하고 10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의 교체 출전은 오는 9일 열리는 첼시와 라이벌전을 고려,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슈팅과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를 1개씩 남겼지만 공격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인 후반 13분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웃지 못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후 흘러나왔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뜻하는 깃발을 들었다. 후반 15분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이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노렸으나 아쉽게 벗어났다.
손흥민은 교체 출전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공격수 중 최고 평점인 6.30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역시 손흥민에게 공격진 최고인 평점 5를 책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오프사이드로 골을 인정받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토트넘은 후반전에 무의미한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