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에 운명의 12월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본머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3경기 무승에 빠졌다. 순위도 본머스와 뒤바뀌며 10위가 됐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으로 정기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뺀 이유에 대해 "그냥 로테이션일뿐이다. 경기가 너무 많고 쿨루세프스키는 주말에 휴식을 취했다. 오늘은 소니의 차례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활약했다. 후반 12분 파페 마타르 사르 대신 투입되자마자 득점 상황을 만들었다. 쿨루세프스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재차 밀어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분 뒤에는 제임스 매디슨에게 키패스를 넣어줬고 매디슨도 수비수를 등진 뒤 슈팅을 가져갔지만 살짝 빗나갔다.
최근 무승 행진에 빠진 토트넘은 앞으로 빡빡한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9일 홈 구장에서 당장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현재 상승세다. 공식전 4연승을 달리고 있고, 공격수들이 살아나며 득점력이 크게 올랐다. 최근 4경기 동안 넣은 득점만 12골이다.
이어 12일에는 레인저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도 무승 행진 중이라 승리가 절실하다. 초반 3연승으로 순항 중이었지만 최근 2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에 패한 뒤 AS로마와도 비겼다. 유로파에서 16강으로 직행하는 8위 안에 들려면 레인저스전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후 15일 사우샘프턴 원정을 떠난 뒤 19일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맨유는 이번 시즌 도중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뱅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며 동기부여가 올라왔다. 아스널에 패하긴 했지만 경기력은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22일에는 '리그 선두' 리버풀과 홈 경기를 갖는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체제에 곧바로 적응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특히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13골 8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페이스를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 5경기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자칫 무승 행진이 길어지면 다음 시즌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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