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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손흥민, 레알 마드리드 리스트 올랐다…"SON FA로 원한다"→1년 연장 옵션 큰 변수
초대박! 손흥민, 레알 마드리드 리스트 올랐다…"SON FA로 원한다"→1년 연장 옵션 큰 변수
botv
2024-12-06 10:3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5년 1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다른 빅클럽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적시장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4회 우승에 빛나는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도 그에게 관심을 보내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해 "손흥민이 2025년 보스만 룰 대상자들 중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포착됐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10년 전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보스만 룰로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더 하드 태클'은 "32세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증된 선수이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득점과 창의성을 더할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이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다. 그는 30대지만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능력이 있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레알에 앞서 바르셀로나와의 이적설도 등장하면서 스페인 무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동시 판매를 고려하고 있고 두 선수가 떠나면, 그들의 연봉이 손흥민에게 이전될 것"이라며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일부를 방출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구단 디렉터인 데쿠가 플릭에게 손흥민을 제안했을 때 긍정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기본 몸값이 4500만 유로(약 654억원)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그의 동료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도 그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여전히 높은 몸값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손흥민과 계약은 쉽지 않다.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까지지만 손흥민 측근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과 재계약에 동의했다. 그러나 데쿠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내년 여름 손흥민의 자유계약(FA) 영입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FA로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 어느 정도 연봉을 대 줄 수 있다면 무난하게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레알도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는데 역시 관건은 그가 자유계약으로 풀려나는지 여부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는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려 한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가 지난 달 4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 한 시즌 더 함께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토트넘과 손흥민은 7개월 뒤인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이 1년 연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들이 이 옵션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되고 매체는 그들이 완전히 그럴 의지가 있다고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파운드(약 395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오면서 10년 차에 다가서는 것을 의미하며 현대 시대에 토트넘에 가장 성공적인 이적시장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비슷한 시기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데이비스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고 했다.

매체는 "데이비스의 절친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의 경우처럼 데이비스의 계약도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두 경우 모두, 토트넘은 다음 시즌 베테랑을 붙잡기 위해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특히 손흥민과 데이비스가 포체티노 시기부터 이어온 토트넘의 중흥기를 현재 선수단과 연결할 마지막 연결 고리로 본다.

매체는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래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포체티노 시절부터 있었다. 그것이 손흥민과 데이비스를 당시와 연결하는 마지막 연결고리로 만들었고 그들의 경험을 오늘날 구단에 특히 중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다른 주장도 제기됐다. 손흥민이 토트넘이 제시한 계약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사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더 스탠더드'는 지난 달 28일 "토트넘이 손흥민이 현재까지 장기 계약에 사인하지 않는 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해석하면, 손흥민이 현재까지 토트넘이 제시한 재계약 제안이 맘에 들지 않아 계약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이 원하는 수준의 연봉이나 계약 기간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열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이적 이후 그는 토트넘 통산 422경기에 출전해 166골, 8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는 2025년 여름이 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고 6개월 전인 오는 1월 이적시장에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올해 내내 이적설에 시달려왔다. PSG(프랑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등 국제적으로 여러 구단들의 관심 혹은 영입 명단에 오르내렸다. 


일단 토트넘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년 계약 연장 옵션도 아직 발동하지 않고 있다. 당장 그 어떤 선수와도 재게약 없이 한 시즌을 끌어가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토트넘이 현재 리그 10위까지 떨어졌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현지 팬들의 신뢰도 무너진 상황이기 떄문에 감독 거취가 먼저 고려될 거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만약 새 감독이 부임한다면, 토트넘은 또다시 새롭게 프포젝트를 꾸려야 하는 상황이고 손흥민의 존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가장 강력했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장한 유일한 멤버다. 벤 데이비스도 당시 멤버로 현재까지 유산을 이어오고 있다. 사실 토트넘은 포체티노가 2019년 경질된 뒤,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포스테코글루까지 연이어 좋은 감독들을 데려오고도 3위 이상의 리그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고 트로피도 얻지 못했다. 

손흥민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좌절 이후,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하며 또다시 눈물을 흘려야 했다. 당시 토트넘은 결승전을 앞두고 슈퍼리그 창설 이슈가 터지면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는 이상한 의사 결정을 단행했다. 결국 임시 감독이었던 20대 라이언 메이슨이 팀을 지휘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지략대결에서 패했다. 


연속된 프로젝트 실패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 간 헌신하고도 트로피가 없다. 개인적으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있지만, 팀과 함께 얻은 트로피는 단 하나도 없다. 대표팀에서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하게 그가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다. 

토트넘 프로젝트에서 계속된 실패에 계약기간까지 줄어들면서 손흥민은 레알, 바르셀로나, 더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또다른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관심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4일 "맨유는 토트넘의 '월드 클래스' 스타를 이적시장 유일한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토트넘의 월드 클래스 스타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유에 대한 비전은 이미 경기장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단 3경기 만에 명확한 정체성과 정의된 플레이 스타일이 나타나고 있으며 맨유 스타들을 아모림 방식의 축구를 맹렬히 훈련하고 있다. 입스위치 타운,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빠르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골을 넣는 큰 성과를 냈다"면서 "하지만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현재 스타 선수 중 일부가 장기적으로 아모림의 웅장한 계획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스러운 징후가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클럽의 캐링턴 훈련장 내부자에 따르면, 1군 선수단 에너지와 집중력이 증가했으며, 일부 선수들은 미래가 걸려 있다고 분명히 믿고 있다고 한다. 아모림은 12월 말까지 모든 선수와 그들의 가치에 대한 완전한 평가를 내리겠다고 공지했다. 이는 안토니, 빅터 린델뢰프, 해리 매과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니 에반스 등 일부 스타들의 운명이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 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매체는 "손흥민은 맨유의 유력한 타깃이다. 토트넘 스타는 내년 여름 계약 만료된다"고 전하면서 "과거 맨유는 경력이 끝나갈 무렵의 선수를 영입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5세에 입단해 20개월간 머물렀다가 LA 갤럭시로 이적했다. 마찬가지로 에딘손 카바니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을 당시 33세였고, 발렌시아로 이적하기 전까지 거의 같은 기간 동안 머물렀다"며 맨유가 과거 나이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1월 이적시장 행보가 토트넘과 다른 빅클럽의 명운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가 잔류할지, 아니면 타 구단과 협상해 다음 시즌부터 다른 빅클럽에서 뛰게될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