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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 감독 "클럽 월드컵, 구단 경쟁력 높일 기회"(종합)
김판곤 울산 감독 "클럽 월드컵, 구단 경쟁력 높일 기회"(종합)
botv
2024-12-06 10:22

울산, 6일 클럽 월드컵 조 추첨 결과 F조 편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격돌한다.

FIFA는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텔레문도 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울산은 F조에 속해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맞대결을 벌인다.

대회는 내년 6월 중순부터 약 한 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개최된다.

울산은 김광국 대표이사와 구단 출신 현영민 해설위원이 구단 대표로 조 추첨식에 참석했다.

현 해설위원은 총 7년 동안 울산의 유니폼(2002~2005, 2007~2009)을 입고 총 227경기에 출전해 2005년 K리그 우승과 2007년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에 대한 FIFA의 관심과 노력, 참여 팀들의 대표자들을 직접 경험하고 만나다 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 어렵게 획득한 큰 기회인 만큼 최고의 팀으로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을 지휘하는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올겨울과 내년 시즌 초반을 계획대로 치르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대회 규모를 격상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32개의 팀이 격돌하는 방식으로 전격 개편했다.

새로 바뀐 클럽 월드컵은 국가 대항 월드컵처럼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시아에서는 울산을 비롯해 알아인(아랍에미리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일본)가 출전한다.

울산은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 선다운스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내년 클럽 월드컵에는 여러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B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만났다.

김민재가 지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C조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격돌한다.

박용우가 뛰고 있는 알아인은 G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위다드(모로코)를 상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