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스 출신'의 굴욕적인 복귀전...'자책골' 내주고 1-3 패
'유스 출신'의 굴욕적인 복귀전...'자책골' 내주고 1-3 패
botv
2024-12-06 08:47


[포포투=이종관]

맷 오라일리에겐 잊을 수 없는 복귀전일 것이다.

브라이튼은 6일 오전 4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풀럼에 1-3으로 패배했다.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브라이튼과 2경기 무승 기록을 끊어야 하는 풀럼의 맞대결. 포문을 연 것은 풀럼이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알렉스 이워비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그러나 브라이튼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1분, 주앙 페드루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발레바가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풀럼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아다마 트라오레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1-1 스코어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 경기 막판에 터진 자책골로 풀럼에 기세가 넘어갔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오라일리가 잘못 걷어내며 풀럼이 앞서갔다. 그리고 후반 43분, 이워비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1-3 풀럼의 승리로 끝났다.

'자책골'의 주인공 오라일리를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다. 풀럼 유스 출신이기 때문. 2009년, 풀럼 유스에 입단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군 생활을 한 그는 이후 밀턴킨스 던스, 셀틱을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부터 발목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결장했으나 지난 11월,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른 이후부터 주전 자원을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자책골'을 제외한다면 활약도는 나쁘지 않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81분을 소화한 오라일리는 볼터치 46회, 패스 성공률 93%(28회 중 26회), 키패스 3회, 롱패스 성공률 100%(3회 중 3회), 드리블 성공률 50%(2회 중 1회), 지상 경합 성공률 50%(4회 중 2회), 가로채기 3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오라일리에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인 7.0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