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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야유 들은 포스테코글루 "저도 인간이라 좋진 않다... 그렇지만 실망감 이해"
토트넘 팬 야유 들은 포스테코글루 "저도 인간이라 좋진 않다... 그렇지만 실망감 이해"
botv
2024-12-06 08:31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팬들의 아유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본머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3경기 무승에 빠졌다. 순위도 본머스와 뒤바뀌며 10위가 됐다. 

토트넘은 이날 본머스에 내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점유율은 더 높아지만 슈팅 수에서는 21 대 12로 큰 차이를 보였다. 토트넘의 유효슛은 4개에 그친 반면, 본머스의 유효슛은 8개였다. 그나마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부상 속에서도 빈자리를 채워준 프레이저 포스터의 선방쇼 덕분에 대패를 막을 수 있었다. 

또다시 세트피스로 실점하며 개선이 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길게 올라온 상대 코너킥을 막지 못했고 딘 하이센의 헤더골에 선제 실점했다. 후반전에는 손흥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풋볼 런던'을 통해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오늘 밤 결과에 정말 실망했다는 것이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계속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를 잘 시작했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콘트롤했다. 그러나 형편없는 골을 내줬다. 정말 나쁜 실점을 또다시 내줬다. 이것이 그들이 원하는 경기력을 펼치도록 허용했다. 실망스럽고 충분하지 못했다. 이번 한 번이 아니다"라며 실점에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좋지 않는 경기력에 결과도 나오지 않으며 팬들의 신뢰도 잃었다.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좋진 않았지만 이에 대처해야 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좌절과 실망을 이해해야 한다는 걸 오래 전부터 충분히 알고 있다"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첼시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