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어쩌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지 않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영국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올 시즌 맨유는 8명의 선수가 매각, 2명은 자유 이적, 1명은 임대, 2명은 방출되는 등 총 13명이 팀을 떠났다. 그리고 매체는 그 선수들의 근황을 살펴봤다"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이름 중 하나는 오마리 포슨이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유스를 거쳐 성장한 그는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로 이적했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1군 무대로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프리 시즌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굳건한 신뢰하에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다. 그러나 피지컬, 템포와 같은 문제점들을 드러내며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의 신뢰는 이어졌다. 물론 동포지션 자원들이 부상, 부진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팬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아마드 디알로와 같은 유망주를 제치고 그를 출전시키는 것은 팬들의 의문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7경기 1도움.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났다. 선수 본인이 새로운 출발을 원했기 때문. 세리에A AC 몬차 유니폼을 입은 그는 현재까지 4경기에 출전해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로 기록하고 있지 못하다. 이를 두고 매체 역시 "맨유에서 활약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 포슨은 몬차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이적 후 치른 첫 10경기 중 총 23분 출전에 그쳤고, 잠시 부상을 당한 이후 '벤치 워머'로 전락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