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세르히오 레길론(토트넘)의 이적이 다가오고 있다.
레길론은 왼쪽 사이드백으로 무려 8살에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하며 주목을 받았다. 레길론은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2018-19시즌에 1군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레알에서는 좀처럼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세비야 임대를 거쳐 2020-21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레길론 영입에 2,500만 파운드(약 450억원)를 투자했다.
레길론은 빠른 발과 기동력으로 공격적인 능력을 자랑하며 주축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는 절친 손흥민과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세밀한 플레이에 약점을 보였고 수비적으로도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점차 입지가 줄어들었다. 결국 레길론은 레길론은 2022-23시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더욱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갔다. 레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지만 다시 토트넘에 복귀했고 곧바로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은 임대 없이 토트넘에 남아 있지만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스티니 우도기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으며 로테이션을 가동할 때는 아치 그레이를 선택, 철저하게 레길론을 외면하고 있다.
이런 레길론에게 토트넘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테’는 5일(한국시간) “헤타페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길론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타페는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경기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하고 이를 위해 레길론 영입으로 스쿼드를 강화하려 한다. 레길론 입장에서도 익숙한 스페인 무대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다.
토트넘과 레길론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다. 이미 토트넘에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 된 만큼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매각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