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손흥민 이적설이 끊이질 않는다.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내년 여름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가만히 보고만 있을 리 없는 '짠돌이 토트넘'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맨유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 영입을 논의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맨유의 재정적 제약 속에서 잠재적인 선택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일주일새 이적설만 벌써 두 번째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설이 재점화됐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3일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데쿠 단장이 한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 영입을 문의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데쿠 단장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보도했다.
FA 영입을 노리는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의 전제 조건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적료 한 푼 없이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의미다.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를 매각해 손흥민의 주급을 감당할 계획이라 밝혔다. 손흥민 영입으로 라민 야말,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로 이어지는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하겠다는 심산이다.
마찬가지로 맨유 또한 FA 영입을 노린다. '익스프레스'는 현 맨유에 재정적인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마커스 래쉬포드,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호일룬이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검증된 손흥민 영입으로 막강한 공격진 구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결국 두 구단 모두 'FA 영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손흥민을 놔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 중이며, 발동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1992년생으로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영향력을 보이는 손흥민이기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0원으로 그를 방출할 이유가 없다. 전력상으로도 수익상으로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흥민이 내년 여름 FA로 이적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공신력이 높은 기자들 또한 같은 생각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중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최소한 한 시즌 더 활약하게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가 쐐기까지 박았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 구단에 남아 활약할 것이라 100% 확신한다. 이에 대한 내부의 의심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와 맨유 모두 손흥민 영입에 대한 전제조건이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것인 만큼, 손흥민이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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