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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양민혁 언급한 포스텍, "엄청난 도전..세심히 관리해야"
드디어 양민혁 언급한 포스텍, "엄청난 도전..세심히 관리해야"
botv
2024-12-05 20:56


[포포투=박진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 조기합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AFC 본머스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6승 2무 5패(승점 20)로 8위, 본머스는 5승 3무 5패(승점 18)로 13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공격진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세 명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오도베르와 히샬리송의 경우, 내년 1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도미닉 솔란케까지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은 손흥민,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으로 좁혀졌다.

이에 본머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기 합류가 결정된 양민혁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5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전했다. 그는 "양민혁은 18세의 나이에 완전히 다른 국가와 리그에서 온 선수다. 따라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PL로 올라온 아치 그레이의 경우보다 훨씬 큰 도약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양민혁을 향한 기대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한 뒤, 약간의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K리그1이 끝난 상태이고, 최근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그가 이곳에 오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과거 셀틱 감독 시절 일본과 한국에서 온 몇몇 선수를 영입했던 기억이 난다. 그들은 12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우리 팀에 합류했는데, 1월을 준비하는 데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대로, 양민혁은 휴식을 통해 적응기를 거칠 예정이다. 프로 데뷔 첫 시즌에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양민혁에게는 절대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 아울러 성인이 되지 않은 나이에 다른 국가의 문화와 언어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 시간이 필요하다.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또한 합류 초반, 토트넘은 양민혁의 적응에 힘을 쏟을 것이라 전망했다.

양민혁은 내년 1월부터 차츰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레이와의 상황을 비교한 만큼, PL에서 곧바로 기회를 잡을 확률은 낮다. 양민혁은 중요도가 떨어지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데뷔전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FA컵 3라운드에서 5부 내셔널리그 소속 탬워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내달 11일 혹은 12일 중 하루에 열릴 예정이다. 전력차가 확실한 만큼 양민혁을 비롯한 신예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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