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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스승과 이별 수순...울버햄튼 끝판왕 기자 "감독 교체 모색, 다음 경기 미지수"
황희찬, 스승과 이별 수순...울버햄튼 끝판왕 기자 "감독 교체 모색, 다음 경기 미지수"
botv
2024-12-05 19:42


게리 오닐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이 경질설에 휩싸였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5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4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2승 3무 9패(승점 9점)로 19위에 위치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무기력했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했다. 전반 10분 애슐리 영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3분 오렐 망갈라에게 추가 득점을 내줬다. 울버햄튼은 전반전 슈팅 8회, 유효 슈팅 4회를 허용하며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후반전은 완전히 압도당했다. 에버턴은 후반 4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크레이그 도슨이 후반 4분 자책골을 넣었고, 후반 27분에도 또다시 자책골을 넣으면서 0-4까지 벌어졌다. 전의를 상실한 울버햄튼은 완전히 무너졌고,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울버햄튼의 후반전 슈팅은 단 1회였다.


2연승 뒤 2연패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10경기 무승이었다. 강팀과의 경기가 많았던 것도 맞지만, 승점을 충분히 따낼 수 있는 상대에도 고전하면서 첫 승리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사우샘프턴을 2-0으로 잡으면서 리그 첫 승을 신고했고, 24일에는 풀럼을 4-1로 격파하면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일 본머스전 2-4 완패, 이번 에버턴전 0-4 대패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지난 본머스전은 치욕이었다. 3번의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페널티킥 3회로 해트트릭을 내준 팀이 되었다.

팬들의 반응은 날카로웠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본머스전 이후 "울버햄튼 팬들은 본머스전 패배 이후 오닐 감독에게 분노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충격적인 감독이다"라며 오닐 감독을 비난했고, 다른 팬은 "아직도 안 잘렸네"라며 즉시 해고를 요청했다. 울버햄튼 소식통 '몰리뉴 뉴스'마저 팬들의 날선 반응을 언급하면서 "오닐 감독이 다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턴전까지 패배하니 경질설은 더욱 확대됐다. 울버햄튼 전담 리암 킨 기자는 "울버햄튼은 오닐 감독의 거취가 심각하게 위협받으면서 잠재적인 감독 교체를 모색하고 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나설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