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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음바페 맞아?' 일주일새 PK 실패만 2번…"책임 통감한다" 심경 밝혀
'우리가 알던 음바페 맞아?' 일주일새 PK 실패만 2번…"책임 통감한다" 심경 밝혀
botv
2024-12-05 19:26


[포포투=박진우]

우리가 알던 킬리안 음바페의 모습이 아니다. 일주일새 페널티킥(PK)을 두 번이나 실패하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음바페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알은 10승 3무 2패(승점 33)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최악의 전반을 보낸 레알이었다. 이날 음바페는 호드리구와 함께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영향력은 미미했다. 레알은 6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빌바오의 골문을 노렸지만,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결국 후반 8분 알렉스 베렝게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음바페가 최악의 결정력으로 일관했다. 후반 13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노마크 상황 골문을 향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23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PK를 얻어냈다.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 벨링엄이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5분 구루제타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레알은 결국 1-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주일새 2번의 PK를 실패한 음바페였다. 지난달 28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전에서도 PK를 놓쳤고, 결국 레알은 0-2 완패를 맞이했다. 지난 라리가 15라운드 헤타페전에서 음바페는 벨링엄에게 PK를 양보하기까지 했다. 헤타페전 원더골로 체면을 살린 음바페였지만, 빌바오전에서 또다시 PK를 실패하며 악몽이 반복됐다.

이에 음바페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음바페는 개인 SNS를 통해 "좋지 않은 결과다. 모든 디테일이 중요한 경기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어려운 순간이지만, 지금이야말로 이 상황을 바꾸고 내가 누구인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라며 사과와 함께 강력한 부활 의지를 밝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를 감쌌다. 안첼로티 감독은 "한 선수의 경기력을 PK 하나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하는 법이다. 당연히 그는 슬프고 실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축구에서는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라며 음바페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