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면 로메로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레알은 로메로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은 2025년 최소 3명의 수비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오른쪽, 왼쪽, 중앙 수비수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 로메로가 UCL 무대에서 정기적으로 활약하고 싶어 하는 야망은 이해할 수 있다. 구단은 의심할 여지 없이 로메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레알이 로메로를 원한다는 주장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 레알은 수비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수비진의 중추였던 나초 페르난데스와 결별했고 별다른 영입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 등이 돌아가며 그라운드를 이탈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에 임시방편으로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수비수로 변경해 활용하고 있으나 풀백인 다니 카르바할, 루카스 바스케스 등의 부상도 적지 않아 추가적인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레알이 원하는 수비수는 로메로이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임대로 토트넘 구단에 합류했고 2022년 8월 완전 이적을 택했다. 로메로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활약했다.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22경기를 소화했고 2022/23 시즌엔 27경기에 나섰다. 부상, 카드 누적 등으로 인한 공백이 존재했으나 지난 시즌부턴 나아진 모습으로 34경기에 출전하며 플레잉 타임을 늘려가고 있다.
로메로가 발전된 모습을 보이자, 토트넘 역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침착한 수비 기술을 통해 카드 수집을 억제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2022/23 시즌 경고 11회, 퇴장 2회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지난 시즌엔 경고 7회, 퇴장 1회로 안정감을 찾았고 올 시즌엔 아직 경고 1회에 그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에게 부주장 자리를 내어주며 남다른 신뢰를 표하고 있다.
토트넘은 부상과 징계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기에서 로메로를 선발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그가 레알로 떠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토트넘은 로메로 측과 협상을 위해 접촉했다. 구단은 2027년 만료되는 계약을 연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토트넘은 그를 최고 연봉자로 만들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만일 매체 언급대로 로메로가 구단 내 최고 연봉자가 될 경우 '주장' 손흥민이 받는 금액을 넘어서게 된다.
사진=HotspurReport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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