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이 라이프치히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4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라이프치히의 감독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단, 라이프치히가 마르코 로제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라이프치히가 로즈 감독을 경질하면 위르겐 클롭이 후임을 고용할 수 있다. 클롭은 레드불 사단듸 새로운 축구 운영 책임자로 임명됐으며 1월 1일에 공식적으로 새로운 역할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제 감독은 최근 6경기에서 5패를 기록하며 경질의 위기에 놓였다. 그 중에는 홈에서 볼프스부르크에 1-5로 굴욕적인 패배를 맛본 경기도 있다. 라이프치히는 여전히 분데스리가 4위에 위치해 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다. 라이프치히는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9점 차이다.
리그보다 심각한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기록하며 UCL에 진출했다. 하지만 UCL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5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패했다.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는 로즈 감독이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감독 후보를 선정했다. 텐 하흐 감독뿐만 아니라 로저 슈미트 감독도 거론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UCL에 진출했다.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맨유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영입도 활발하게 진행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맨유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시즌 내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UCL에선 4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리그는 8위로 마치며 최악의 성적표를 거뒀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론까지 생겼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을 우승하며 텐 하흐 감독은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 결국 맨유를 떠났다. 맨유의 경기력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맨유는 중위권을 허덕였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로 굉장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이 라이프치히의 사령탑이 되면서 새로운 직장을 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