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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은 행선지 말 아끼는데... 맨유 이적설 활활? "토트넘, 손흥민 공짜 이적 위험에 직면"
SON은 행선지 말 아끼는데... 맨유 이적설 활활? "토트넘, 손흥민 공짜 이적 위험에 직면"
botv
2024-12-05 11:04


[OSEN=노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라이벌 팀' 토트넘에서 '캡틴' 손흥민(32, 토트넘)을 무료로 빼오고 싶어 한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맨유가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논의한다. 토트넘은 주장을 공짜 이적시킬 위험이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기보다는 현재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계획에 손흥민은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손흥민은 맨유의 재정적 약속 속에서 잠재적인 영입 대상으로 지목됐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은 있다”라고 중립적은 태도를 보였다.

또 “손흥민의 잠재적 자유계약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이적 시장 초기 단계에서 공격진 보강을 우선 과제로 두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왼쪽 윙백과 중앙 미드필더 보강이 더 시급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영국 또 다른 매체 팀토크도 "맨유가 2025년 여름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같은 소식을 전했다. 

팀토크는 "맨유는 손흥민 영입을 현실 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으며, 현재까지 422경기에서 254개의 공격 포인트(166골, 8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1.66경기당 1골 이상의 기여를 의미한다"라며 맨유가 그를 품고자 하는 이유가 '능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팀토크는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 빠르게 팀을 개선하고 강화하려 한다. 3-4-2-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마커스 래시포드와 함께 뛰게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상했다.

앞서 4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맨유가 '세계적인 토트넘 스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단독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세계적인 토트넘 스타'는 바로 손흥민이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단 소문이 많다. 32세의 한국 공격수(손흥민)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평가한 손흥민의 영입은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내준 것을 후회하는 맨유 팬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맨유는 과거 선수 말기에 가까워진 선수들을 영입한 것에 대해 비판을 받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에 합류할 당시 35세였으며, 20개월을 머문 후 LA 갤럭시로 떠났다. 마찬가지로 에딘손 카바니는 PSG에서 맨유로 합류할 당시 33세였으며, 거의 동일한 기간을 머문 뒤 발렌시아로 이적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가 만약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단 것이다.


한편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 무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감독은 오는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본머스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참석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부진하단 평가를 받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2024-2025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4경기 출전 4골 4도움만을 기록하고 있다. 32세인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일정이 끊겼고, 복귀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의해 교체되는 경우가 잦았다.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기대치를 조정해야 하는지’ 질문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던져졌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작년쯤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문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의문은 조심해야 한다. 만약 손흥민을 과소평가하는 기사를 쓴다면, 오히려 나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대단한 선수"라고 말하며 “내가 아는 바로는, 선수 생활의 끝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점진적으로 기량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급격히 변화한다. 하지만 손흥민에게서는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손흥민의 기준이 워낙 높기 때문에 부진하단 평가가 나올 뿐”이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점차 더 나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손흥민은 경기를 꾸준히 소화할수록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시즌 초반 몇 가지 부상으로 인해 리듬이 끊겼지만, 그가 자주 출전하면 다시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내다봤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결이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에서도 손흥민은 항상 진심이다. 그는 매사에 낙관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가끔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일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손흥민이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는 평소 매우 진솔하다”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