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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00억!" 바르셀로나-맨유 러브콜, 대박 쳤는데…"SON 우리와 더 간다" 엄포
"손흥민? 700억!" 바르셀로나-맨유 러브콜, 대박 쳤는데…"SON 우리와 더 간다" 엄포
botv
2024-12-05 07:3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많은 러브콜이 쏟아져도 열쇠는 토트넘이 쥐고 있다.

손흥민이 현 소속팀인 토트넘과의 계약기간 만료를 7개월 앞둔 가운데 러브콜이 물밀 듯이 몰려드는 모양새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때문인데 결국 손흥민 운명을 토트넘이 가늠하게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영국 언론 대다수가 손흥민의 현 계약이 토트넘 의지대로 1년 더 늘어날 것이란 보도를 하고 있어서다.

손흥민은 12월이 시작되자마자 세계적인 명문 구단 두 곳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재정적으로 주춤했으나 세계적인 유소년 기관 라 마시아에서 쏟아지는 샛별들로 반등하고 있는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에게 손짓하고 있다.

앞서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 3일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에게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패키지를 제안했다"며 "한국인 스타 손흥민의 이름이 클럽 안건에 올라왔다. 데쿠 단장은 손흥민을 영입을 위해선 한스 디터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한두 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입단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어 4일엔 "니코 윌리암스(아틀레틱 클루브)의 또 다른 대안으로 손흥민은 바르셀로나가 기대했던 것만큼 젊지 않지만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라고 했다.


정확히는 윌리암스 영입이 불발되면 손흥민과 함께 AS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19세 윙어 벤 세기르 중 한 명을 검토해 데려올 계획이다.

일단 스페인 대표팀으로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는 윙어 윌리암스가 바르셀로나의 우선 협상 대상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손흥민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얼마 전까지 바르셀로나를 먹여 살릴 기대주로 꼽혔으나 지금은 플리크 감독 눈밖에 나서 출전 기회를 잃고 있는 둘을 팔아 손흥민 연봉 180억원을 충당하겠다는 뜻이다.

엘골디히탈은 "데쿠 단장이 플리크 감독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을 때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며 "레프트윙 손흥민은 가치가 4500만 유로(약 654억원)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선수"라며 적지 않은 나이에도 손흥민의 몸값이 여전히 상당히 높다는 점을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10월에도 두 차례나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당시에도 내용은 윌리암스의 몸값이 비싸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를 감당할 수 없다보니 대안으로 손흥민을 점찍었다는 것이었다. 윌리암스는 이미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바르셀로나는 물론 자금력이 풍부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들도 그를 노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바르셀로나도 그를 데려오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고 손흥민과 벤 세기르 등에게 눈을 놀리는 것이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에선 확고한 주전은 아니지만 준주전급 로테이션 멤버로 출전 시간을 충분히 보장받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엔 손흥민이 뛸 수 있는 포지션인 왼쪽 날개에 브라질 국가대표 하피냐,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월드클래스 포워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포진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나이가 많다는 게 흠이지만 전문 스트라이커여서 손흥민이 해당 포지션 주전을 꿰차긴 어렵다.

하지만 스페인 라리가 최상위권 구단의 경우 한 해 4~5개 대회를 동시에 출전한다는 것이 손흥민의 출전을 어느 정도 보장하는 이유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국왕컵, 그리고 다른 나라와 달리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국왕컵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4팀이 겨루는 스페인 슈퍼컵 등을 기본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여기에 시즌 성적에 따라 UEFA 수퍼컵, 클럽월드컵 등도 나설 수 있다.

준주전급 로테이션 멤버로 손흥민이 안성맞춤인 셈이다. 손흥민도 강행군에 따른 부상 걱정 없이 바르셀로나에 전념할 수 있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되면 한국인 최초 바르셀로나 1군 멤버가 되기 때문에 마케팅 관련해서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토트넘이 이미 손흥민을 10년 보유하면서 엄청난 마케팅 수익을 얻었다. 토트넘보다 명성에서 한 단계 위인 바르셀로나에 손흥민이 가세하면 큰 수익이 예상된다. 손흥민 연봉을 뽑고도 남을 수 있다.


이어 4일엔 토트넘과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보도가 터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가 맨유의 손흥민 영입을 주장했다.

매체는 4일 "맨유가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를 영입 타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뒤 과거 사례를 들어 손흥민 입단 가능성을 알렸다.

사실 맨유는 다소 나이 많은 스타들을 데려와 활용하는 전통 아닌 전통을 갖고 있다. 

기브미 스포츠는 "맨유는 경력이 끝나갈 무렵인 선수를 영입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5세에 맨유에 입단, 20개월을 머물고 LA갤럭시로 이적했다. 에딘손 카바니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때 33세였다"며 "맨유가 이를 되풀이할 수 있을까. 맨유 주변에선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세계적인 선수라고 호평한 손흥민은 맨유 팬들에게 분명 환영받을 만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둘 외에도 2020년대 들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세미루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 누렸던 스타들을 데려와 활용했다. 카세미루는 아직도 맨유에서 뛰는 중이다.

손흥민의 현재 연봉이 프리미어리그 40위권이도 맨유에서도 최상위권은 아니다. 맨유 입장에선 충분히 고려할 만한 게 손흥민 카드다.

다만 걸림돌도 분명하다. 맨유나 바르셀로나, 혹은 손흥민을 노리는 팀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여름 종료되지만 1년 연장 옵션이 남았고, 연봉도 18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연봉도 프리미어리그에선 낮지만 라리가 등으로 이동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지난달 중순 이적시장 정통한 소식통으로 유명한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소한 한 시즌 더 뛰게 하는 것이 클럽의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지난달 초엔 영국 유력지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의 손흥민 현 계약 1년 연장 의지를 전했다.

토트넘이 옵션을 행사하면 맨유나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의 까다로운 협상을 통해 손흥민을 데려가야 한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6일 "손흥민은 최소한 다음 시즌까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프로젝트 초석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쉽지 않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원하는 팀에게 막대한 이적료 지불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바르셀로나 등이 손흥민의 나이를 단순히 생각하고 FA 영입을 염두에 둬선 안 된다는 뜻이다. 독일 이적 전문매체 트란스퍼 마르크트 역시 손흥민의 현재 시점 가치를 7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바르셀로나나 맨유 입장에선 내년 여름에 손흥민을 700억원 주고 선뜻 데려오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1년 연장 옵션에 대해선 여러 말들이 나오고는 있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활성화할 순 없고 손흥민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견해도 주장한다.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 찾는 구단이 늘어날수록 꼭 700억원이 아니어도 내년에 어느 정도의 이적료를 받고 그를 내줄 수도 있다. 토트넘은 10년 전에 손흥민을 불과 400억원 주고 '싸게' 데려왔다.

손흥민은 맨유와 바르셀로나 외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과도 연결된 상태다.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 외에 지난 7월엔 스페인 3대 명문 중 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시선을 모았다. 지난달 말엔 축구 열기로는 하늘을 찌르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당장 1월1일 열리는 겨울시장에서 이적료 주고 손흥민을 데려가겠다는 자세였다. 이강인의 소속팀으로 카타르 자본이 오너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도 손흥민과 연결된 팀들 중 하나다.


결국 토트넘의 태도가 중요하게 됐다.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풀어주거나, 현 계약을 연장하더라도 무리하지 않는 수준의 이적료를 바르셀로나 혹은 다른 구단에 요구해야 손흥민이 새출발할 수 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력이 비슷한 팀들끼리 이적은 하지 않는 게 원칙이어서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면 맨유가 엄청난 거액을 내놓지 않는 이상 손흥민 데려가긴 어렵다. 물론 손흥민이 내년 6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 행선지의 폭이 넒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행선지에 간섭할 수가 없고, 손흥민 역시 전세계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손흥민 2024-2025시즌 이후 토트넘 홋스퍼 출전 일지(현지시간)

2024년 8월 19일 프리미어리그 1R 레스터 시티 1-1 토트넘 : 선발 출전 89분 소화

2024년 8월24일 프리미어리그 2R 토트넘 4-0 에버턴 : 90분 풀타임 2골 

2024년 9월 1일 프리미어리그 3R 뉴캐슬 유나이티드 2-1 토트넘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15일 프리미어리그 4R 토트넘 0-1 아스널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18일 리그컵 3R 코번트리 시티 1-2 토트넘 : 후반 17분 교체투입 28분 소화

2024년 9월 21일 프리미어리그 5R 토트넘 3-1 브렌트퍼드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26일 유로파리그 1R 토트넘 3-0 가라바흐 : 선발 출전 70분 소화

2024년 9월 29일 프리미어리그 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3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3일 유로파리그 2R 페렌츠바로시 1-2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6일 프리미어리그 7R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3-2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19일 프리미어리그 8R 토트넘 4-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90분 소화 1골

2024년 10월 24일 유로파리그 3R 토트넘 1-0 알크마르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27일 프리미어리그 9R 크리스털 팰리스 1-0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30일 리그컵 4R 토트넘 2-1 맨체스터 시티 : 부상 결장

2024년 11월 3일 프리미어리그 10R 토트넘 4-1 애스턴 빌라 : 선발 출전 56분 소화 1도움

2024년 11월 7일 유로파리그 4R 갈라타사라이 3-2 토트넘 : 선발 출전 45분 소화

2024년 11월 10일 프리미어리그 11R 토트넘 1-2 입스위치 타운 : 90분 풀타임

2024년 11월 24일 프리미어리그 12R 맨체스터 시티 0-4 토트넘 : 선발 출전 63분 소화 1도움

2024년 11월 28일 유로파리그 5R 토트넘 2-2 AS로마 : 선발 출전 77분 소화 1골

2024년 12월 1일 프리미어리그 13R 토트넘 1-1 풀럼 : 90분 풀타임


◆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시즌별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 4골 1도움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 14골 6도움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 12골 6도움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 12골 6도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 17골 10도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23골 7도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경기 10골 6도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 3골 4도움

사진=연합뉴스 / SNS / 기브미 스포츠 / 토트넘 홋스퍼 / 발롱도르 /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