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피해자다. 우리는 그를 지지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크 쇼가 다시 부상을 당했다. 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했다. 복귀가 가까워지는 시점에 종아리 부상까지 입으며 긴 시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쇼는 지난 11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맞대결에 교체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11월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보되글림트전과 12월 1일 EPL 13라운드 에버턴전에 모두 교체로 나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 악재가 쇼를 덮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쇼는 새로운 근육 문제를 겪었다. 몇 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복귀 3경기 만에 다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쇼의 부상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쇼의 또 다른 좌절에 대한 생각을 빠르게 전달했고 많은 사람이 지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 팬은 "쇼가 다시 부상을 당한 것은 더 이상 우리의 실망이 아니다. 그 사람에 관한 것이다. 그는 여기서 피해자다. 우리는 그를 인간으로서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팬들은 "결국 쇼는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빼앗긴 사람이다", "쇼, 이 위기 속에서 결국 축구 선수로서 남은 커리어를 즐길 수 있는 전환점을 찾길 바란다", "선수는 부상을 당할지 말지 스스로 결정하지 않는다. 그냥 일어나는 일이다. 부상은 그냥 일어날 뿐이다"고 전했다.
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은 일을 겪었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번이 확실히 가장 힘든 시기다. 정말 충격적이며 현재로서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다"며 "사람들이 좌절하고, 화나고, 실망하고, 그 모든 것을 이해한다. 지금 이 순간 저만큼 느끼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