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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서 쫓겨난 텐 하흐, ‘경질 5주’ 만에 다시 지휘봉 잡나···라이프치히 사령탑 후보 거론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
맨유서 쫓겨난 텐 하흐, ‘경질 5주’ 만에 다시 지휘봉 잡나···라이프치히 사령탑 후보 거론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
botv
2024-12-05 00:25


에릭 텐 하흐 감독(5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경질된 지 5주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될까. 현재 부진한 성적으로 감독 자리가 위태로운 RB 라이프치히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트레티 뉴스’는 4일(한국시간) “텐 하흐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현장에 복귀할 수도 있다. 그는 맨유에서 경질된 지 불과 5주 만에 라이프치히의 감독인 마르코 로제의 경질 시, 후보로 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벤피카를 이끌었던 로저 슈미트도 텐 하흐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라이프치히의 지도부는 텐 하흐를 레드불 아레나(라이프치히 홈 구장)에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라이프치히는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6승 3무 3패(승점 21점)로 4위에 올라있으며 1위 바이에른 뮌헨에 9점 뒤져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최악이다. 최근 치른 6경기에서 1무 5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라운드에선 홈에서 볼프스부르크에 1-5로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 위기다. 5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36개 팀중 34위에 머물고 있어 사실상 탈락이 유력한 상태다. 이에 라이프치히는 로제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으며 벌써부터 후보를 추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무직 상태인 텐 하흐 감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10월 맨유에서 전격 경질됐다. 지난 시즌 계속된 최악의 성적 부진으로 이미 감독 자리가 위태로웠던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인해 재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무너진 신뢰를 가까스로 회복하며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부진한 경기력은 계속됐으며 경질 전, 8경기에서 단 1승(5무 2패)을 기록하는 최악의 성적을 보이면서 결국 경질이라는 결과를 피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난 뒤, 맨유는 귀신같이 살아났다. 뤼트 판니스텔로이 수석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아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며 2승 1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텐 하흐 감독이 나간 뒤 맨유는 7경기에서 5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맨유에서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따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며 쫓겨난 텐 하흐 감독이 라이프치히의 지휘봉을 잡고 자존심 회복에 나서는 그림이 나오게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