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내 최유정·이정현 전진배치4년 8개월간 이어진 콜린 벨 감독 체제를 끝내고 새롭게 시작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전국체전 우승팀 '화천KSPO' 선수를 중심으로 재편된 가운데 내년시즌 다시 도약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의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캐나다에 1-5로 졌다. 이번 경기는 콜린 벨 감독 체제를 끝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의 경기이기도 했지만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이제 대표팀은 해산해 겨울을 보낸 후 내년 상반기에 다시 모인다. 지난 10월 지휘봉을 잡은 신상우 감독은 이번에도 데뷔승은 거두지 못했다.
다만 눈여겨볼 것은 이번 경기에서 신상우 감독이 화천KSPO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운영을 해 내년부터 대표팀 주축선수들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날 신상우 감독은 최유정(화천 KSPO)과 이민아(인천 현대제철)를 투톱으로 배치하는 등 실험적인 선수 기용을 보여줬다. 중원에도 이정현(화천 KSPO)과 노진영(문경상무) 등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폭 기용됐다. 후반에는 민유경(화천 KSPO)을 투입하며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주기도 했다.
다만 0-3으로 격차가 벌어지자 신상우 감독은 후반 16분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김신지(위덕대), 이영주(레반테) 등을 동시 투입했고 신 감독의 첫 득점도 이효경(세종 스포츠토토)이 차지하는 등 화천KSPO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한편 실험적 기용으로 여러 선수의 기량과 전술적인 적합성을 따져본 신 감독이 당장 준비하는 무대는 내년 7월 예정된 동아시아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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