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케인의 '무관 저주'? 뮌헨은 늘 이랬다...다섯 시즌 연속 포칼컵 '광탈'
케인의 '무관 저주'? 뮌헨은 늘 이랬다...다섯 시즌 연속 포칼컵 '광탈'
botv
2024-12-04 21:03


[포포투=이동우]

바이에른 뮌헨이 또다시 포칼컵에서 광탈했다. 

뮌헨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에 0-1로 패배했다.

16강에서 두 '거함'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 '무관'의 설움을 갚고자 하는 뮌헨과 '더블'을 달성한 레버쿠젠이 만났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부상을 공백을 메우고자 자말 무시알라에 '가짜 9번'을 맡겼고, 레버쿠젠 역시 플로리안 비르츠를 같은 포지션에 기용했다.

팽팽한 경기 분위기는 마누엘 노이어의 퇴장이 변수가 됐다. 전반 17분 노이어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제레미 프림퐁을 막으려다 부딪혔고, 주심은 즉시 레드 카드를 꺼냈다.

결국 뮌헨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레버쿠젠의 역습을 지켜내던 뮌헨은 후반 24분 무너졌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나단 텔라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뮌헨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뮌헨은 0-1로 패하며 포칼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패배의 화살은 이날 결장한 케인에게 향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케인은 이날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SNS에서는 케인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SNS 상에서 팬들은 '케인 팬들은 언제쯤 그가 팀 실패의 원인임을 인정할 건가?', '케인의 저주는 진짜다', '케인은 뮌헨을 토트넘으로 바꿨다', '케인은 무관으로 은퇴할 것 같다'와 같은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케인에 대한 비난과 별개로 뮌헨은 최근 포칼컵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홈에서 레버쿠젠에 0-1로 졌다. 이번 시즌 첫 우승 기회가 날라갔다. 뮌헨은 최근 5시즌 연속으로 포칼컵에서 탈락하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뮌헨과 포칼컵의 악연은 2020-21시즌부터 시작됐다. 당시 뮌헨은 2라운드에서 이재성이 뛰던 홀슈타인 킬에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했다. 이후 뮌헨은 2021-22시즌 2라운드, 2022-23시즌 8강, 2023-24시즌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번에도 16강에서 떨어지며 뮌헨은 '다섯 시즌 연속 포칼컵 탈락'이라는 오명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