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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미지 따위 신경 안 쓴다' 토트넘, 불법 도박꾼 영입 나서…SON 재계약 거절부터 '가지가지'
'이제 이미지 따위 신경 안 쓴다' 토트넘, 불법 도박꾼 영입 나서…SON 재계약 거절부터 '가지가지'
botv
2024-12-04 18:31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니콜로 파지올리(23·유벤투스)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뉴스'는 4일(현지시간) "토트넘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팀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토트넘은 놀라운 승리와 충격적 패배를 반복하며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탈리아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에 비유되는 재능, 파지올리가 토트넘의 오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파지올리는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 등의 영입 명단에 올랐으나 유벤투스와 좋은 관계를 구축한 토트넘이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유벤투스 유소년팀 출신 파지올리는 2021년 1군 데뷔전을 치렀으며, US 크레모네세 임대를 통해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볼 운반 및 배급은 물론 수비력과 박스 타격을 겸비한 중앙 미드필더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하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작년 10월 도박중독을 자진신고해 큰 충격을 낳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지올리는 몇 년간 도박에 중독돼 빚만 300만 유로(약 45억 원)에 달했고, 사채업자들의 독촉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페데리코 가티(유벤투스)와 라두 드라구신(토트넘)에게도 빚을 진 것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소속팀(유벤투스, 크레모네세) 경기에는 베팅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7개월 자격정지 및 벌금 처분을 받는 선에서 징계가 마무리됐다.

자신을 둘러싼 문제를 모두 떨쳐낸 파지올리는 지난 시즌 막바지 선수단에 복귀했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올 시즌 들어서도 티아고 모타 감독에게 신임을 받으며 적지 않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매체에 의하면 토트넘은 과거 유벤투스로부터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차례로 영입해 전력에 큰 보탬이 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으며, 이에 파지올리를 영입하면서 성공 사례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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