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프랑스 출신 전도유망한 수비수 압두코디르 쿠사노프 영입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4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500만 파운드에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RC랑스 소속 수비수 쿠사노프 영입을 고려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분요코도르 유스팀에서 기량을 쌓은 쿠사노프는 지난해 렌과 4년 계약을 맺었다. 그해 9월 메츠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 데뷔하면서 리그앙 무대를 밟은 첫 번째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됐다.
이적 첫해부터 11경기로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받은 쿠사노프는 이번 시즌엔 주전으로 낙점받아 11경기에 출전했다. 팀이 치른 13경기 중 9경기에 선발로 나섰을 만큼 비중이 크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뒤 지난해 오만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04년생 2월 생으로 20세가 갓 넘었는데, 벌써 A매치 16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4월 CIES가 발표한 전 세계 상위 유망주 200명에서 센터백 중 1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해 잉글랜드 최고 수준 7팀이 쿠사노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사노프는 센터백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 구단들에 매력적이다.
텔레그래프는 "랑스는 이적시장에서 쿠사노프를 활용해 2500만 파운드가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랑스에서 계속 빛을 낼수록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해 온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선 벤 데이비스가 센터백으로 출전해 4-0 승리를 이끌었다.
강력한 라이벌은 뉴캐슬이 꼽힌다. 뉴캐슬 역시 쿠사노프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성 있는 젊은 재능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