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신태용 ‘러브콜’ 받았던 MF 주가 치솟는다…첼시까지 영입전 가세, 빅클럽 관심 쇄도
신태용 ‘러브콜’ 받았던 MF 주가 치솟는다…첼시까지 영입전 가세, 빅클럽 관심 쇄도
botv
2024-12-04 16:45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티자니 라인더르스(AC밀란)를 향한 빅 클럽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에 이어 이번엔 첼시까지 라인더르스 영입전에 가세했다. 인도네시아계 네덜란드인인 라인더르스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화 선수 대거 영입을 추진할 당시 러브콜을 받았던 바 있다.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 중원 보강을 계획 중인 라인더르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첼시까지 라인더르스에게 구애를 보내면서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첼시는 아직 구체적으로 영입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진 않았지만, 라인더르스에게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생 라인더르스는 지난 2017년 즈볼러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AZ 알크마르와 발베이크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AC밀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미드필더다. 프로 통산 205경기(24골·23도움)를 뛴 그는 중원에서 볼을 운반하는 데 능하고, 패싱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축구 지능과 골 결정력도 빼어나다.

인상적인 활약상 속 라인더르스는 지난 2023년 6월 네덜란드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고, 9월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지금까지 A매치 통산 20경기(3골·2도움)를 뛰었다. 특히 지난 6월 열렸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 모두 출전하며 활약을 펼쳤다.

다만 AC밀란이 빅 클럽들의 관심이 계속되자 라인더르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조만간 연봉과 보너스 대폭 인상 속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인 터라 라인더르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라인더르스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억 원)로 평가받는데, 재계약을 체결하면 더 치솟을 전망이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AC밀란과 라인더르스는 세후 연봉 350만 유로(약 52억 원)에 보너스를 추가하고, 계약기간을 4년 연장하는 조건 속에 합의점을 찾았다”며 “한 달 안으로 재계약 공식발표가 나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C밀란은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투자해 라인더르스를 영입했는데, 현재 그의 몸값은 5000만 유로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인 어머니를 밑에서 태어난 라인더르스는 한때 인도네시아 대표팀 합류설이 나오기도 했다. 신 감독이 귀화 선수 대거 영입을 추진할 당시 라인더르스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라인더르스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택했다. 다만 그의 동생인 엘리아노 라인더르스(즈볼러)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