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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 애물단지가 맨유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매번 훈련 늦었어"
'1100억' 애물단지가 맨유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매번 훈련 늦었어"
botv
2024-12-04 16:47


[포포투=이종관]

앙토니 마르시알의 실패는 이미 예견됐을 수도 있다.

영국 'TBR 풋볼'은 3일(한국시간) "필 존스는 '스포츠 바이블'과의 인터뷰에서 '마르시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동안 심각한 지각 문제를 일으켰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1995년생,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마르시알은 대표적인 맨유 영입의 '실패작'이다. 올랭피크 리옹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리옹 1군을 거쳐 AS모나코로 향했고 약 2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맨유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 유로(약 870억 원). 옵션까지 포함한다면 8,000만 유로(약 1,160억 원)까지 상승하는 엄청난 '패닉 바이'였다.

출발은 좋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5-16시즌, 56경기에 출전한 그는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이 고점이었다. 016-17시즌, 42경기에 출전해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직전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2017-18, 2018-19시즌 역시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2019-20시즌엔 23골 1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으나 이후 경기장 안에서의 태도, 부상 문제 등을 일으키며 '매각 1순위'로 등극했다.

지난 2023-24시즌 역시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부상과 부진 등을 이유로 벤치를 전전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19경기 2골 1도움.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동행을 마치게 됐다.

그리스 무대에서 새 출발에 나선 마르시알. '실패작'으로 남은 데는 이유가 있어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존스는 "마르시알이 항상 훈련에 늦었나?"라는 질문을 받자 "항상 늦었다. 훈련뿐만 아니라 팀 미팅, 버스를 탑승할 때까지 늦었다. 아마 벌금이 많이 쌓였을 텐데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