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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재정 상태 비판' 이정효 감독의 분노, "더 좋은 선수 영입 못 하면 어려워"
'광주FC 재정 상태 비판' 이정효 감독의 분노, "더 좋은 선수 영입 못 하면 어려워"
botv
2024-12-04 09:27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이정효 감독이 분노를 표출했다.

광주FC는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푸둥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상하이 하이강과의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선두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아사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한 채 상하이를 상대했따.

광주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반 38분 허율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 9분에는 상하이의 수비수 웨이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상하이의 축구는 거칠었다. 파울을 통해 광주의 공격을 무리하게 끊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하이는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오스카가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광주는 추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고 원정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승리하지 못해 화가 난다.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 더 강하게 밀어붙였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면서 대등하게 싸운 선수들을 칭찬한다. 원정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의 재정 상태는 엉망진창이다. 2023년 24억, 올해는 30억을 금융권에서 대출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광주FC의 행보가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고 재정 건전화 제도에 따라 자본 잠식 상태 개선을 요구했다.

광주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요구대로 2030년까지 재정 건전화에 대한 뚜렷한 계획을 밝히지 못하면 K리그2 강등된다.

여기에 광주는 지난 11월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광주시의회로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 지원금이 삭감됐다는 내용을 알렸다.

광주FC의 노동일 대표는 "광주광역시가 의회에 편성을 요구했던 ACLE 참가 지원금 10억 6,7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의 재정 상태를 지적했는데 "다음 시즌을 앞두고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 8강에 진출하더라도 어려울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