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레니 요로(19, 맨유)가 아스날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벵 아모림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4일 열릴 아스날전을 통해 레니 요로가 복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5일 오전 5시 15분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아모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레니 요로의 현재 상태와 아스날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점검해볼 훈련 세션이 한 번 더 남아있다"라며 "아마 요로가 스쿼드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몸 상태도 더 좋아졌고, 스쿼드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레니 요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200만 파운드(약 920억 원)를 투자해 영입한 프랑스 출신 중앙 수비수다. 2005년생으로 만 18세의 요로는 릴 유소년 팀 출신으로,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31경기에 출전해 리그앙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커버 범위와 태클 실력으로 주목받아 '제2의 바란'으로 불리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요로는 맨유 입단 후 미국 프리시즌 기간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올랐다. 약 3개월의 재활을 거친 그는 지난 10월 훈련에 복귀했으며, 현재는 출전 가능한 상태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아모림 감독의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는 등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요로의 복귀는 이 상승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맨유의 스포츠 디렉터 댄 애쉬워스는 요로를 "세계 축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하며 그의 합류를 반겼다. 아모림 감독 역시 "요로는 현대 축구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이상적인 수비수"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오는 5일 열릴 아스날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모림 감독, 그리고 요로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아스날은 현재 리그 2위를 유지하며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맨유는 요로의 복귀와 함께 수비를 재정비하고 반격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요로의 합류는 맨유의 수비 불안을 해소하고 팀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맨유는 지난 시즌 수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요로가 아스날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새로운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