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에릭 텐 하흐가 RB 라이프치히의 감독 후보에 올랐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3일(한국시간) "맨유의 감독 텐 하흐가 라이프치히 감독 후보 명단에 올랐다. 현재 구단 사령탑으로 있는 마르코 로제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라이프치히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0월 26일 이후론 분데스리가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들은 지난 리그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패했다. 이전 2경기에선 9골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최근 로즈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는 보도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라이프치히의 신임 사령탑으로 텐 하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텐 하흐는 지난달 28일 맨유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그는 잉글랜드 컵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리그에서의 부진을 극복해 내는 데 실패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로제 감독은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텐 하흐는 라이프치히의 명단에 오른 감독이다. 만일 구단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경우 유력한 후보는 텐 하흐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만일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쥐게 될 경우 과거 라이벌 구단이었던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한솥밥을 먹게 될 가능성이 높다. 클롭은 2015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고 2024년 5월을 끝으로 안필드를 떠났다.
이후 클롭이 차기 행선지로 택한 곳은 레드불 그룹이었다. 그는 글로벌 축구 부문 총괄 디렉터를 맡아 레드불 산하 축구 구단들을 대표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도맡을 예정이다.
레드불 산하 축구 구단으론 라이프치히, 뉴욕 레드불스, 잘츠 부르크 등이 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라이프치히 사령탑으로 선임될 경우 지난 수년 동안의 라이벌 관계를 뒤로 하고 협업해야 하는 관계로 전환되는 셈이다.
사진=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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