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커리어 첫 퇴장이다. '캡틴' 마누엘 노이어가 충격적인 퇴장을 당했고, 뮌헨은 수적 열세 속에 전반을 마쳤다. 김민재의 결정적인 헤더는 아쉽게 빗나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과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포칼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인이 빠진 최전방에 무시알라를 가짜 9번으로 활용했고, 2선에 코망, 올리세, 사네를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다. 중원은 키미히와 고레츠카, 4백은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라이머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원정팀 레버쿠젠은 4-5-1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비르츠, 팔라시오스, 안드리히, 자카, 인카피에, 탑소바, 프림퐁, 무키엘레, 타, 그리말도, 코바르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뮌헨이 잡았다. 전반 7분 키미히의 패스를 받은 코망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막혔다. 레버쿠젠이 반격했다. 전반 11분 비르츠가 번뜩이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때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7분 노이어가 침투하는 프림퐁을 향해 거친 반칙을 범했고, 결정적인 찬스를 파울로 저지했기 때문에 퇴장을 당했다. 이에 뮌헨은 사네를 빼고 페레츠 골키퍼를 급하게 투입했다.
레버쿠젠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21분 자카, 전반 29분 무키엘레가 연달아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 명이 부족한 뮌헨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2분 무시알라와 패스를 주고받은 라이머가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가져갔지만 살짝 빗나갔다.
레버쿠젠도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비르츠의 전진 패스를 받은 프림퐁이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후 뮌헨이 수적 열세 속에서도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9분 라이머, 전반 43분 고레츠카가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은 무산됐다. 김민재도 공격적으로 가담했다.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코망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