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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팔머 사태 나오나…PL 1분 출전→"1월 매각 열려 있어"
제2의 팔머 사태 나오나…PL 1분 출전→"1월 매각 열려 있어"
botv
2024-12-04 05:00


[포포투=박진우]

'제2의 팔머 사태'로 이어질까. 맨체스터 시티는 끝내 제임스 매카티 매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맨시티의 매카티를 영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 맨시티는 이미 매카티를 계획에서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그를 매각하려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02년생 매카티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맨시티 아카데미를 거쳐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21-22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나 쟁쟁한 동포지션 선수들의 활약으로 교체를 전전할 수 밖에 없었다. 

매카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반등을 노렸다.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능력을 확실히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매카티의 활약에 힘입어 셰필드는 PL 승격에 성공했다. 

PL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매카티는 지난 2023-24시즌에도 재임대로 셰필드에서 뛰었고, 32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셰필드는 한 시즌만에 다시 강등됐지만, 매카티는 맨시티로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맨시티는 현재 공식전 7경기 무승(1무 6패)에 빠지며 최악의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를 포함해 여러 선수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카티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매카티는 리그 13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단 한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1분'에 불과하다.

이 틈을 팰리스가 노리고 있다. 팰리스는 '에이스' 마이클 올리세를 매각한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강등권 한 계단 위인 17위(2승 3무 8패)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격력이 빈약해 문제를 겪고 있는데, 매카티 영입으로 이를 해소하고자 한다. 맨시티 또한 매카티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콜 팔머가 떠오르는 시점이다. 과거 펩 감독은 '성골 유스' 팔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고, 결국 첼시에 매각했다. 팔머는 첼시로 이적한 직후 맹활약을 펼쳤고, 끝내 첼시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매카티 또한 팔머만큼의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이기에, 만약 맨시티가 매카티를 매각한다면 '제2의 팔머 사태'를 맞을 가능성 또한 충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