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주드 벨링엄과 여러 이슈를 만들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래알 마드리드 감독의 말을 인용 보도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무서워서 벨링엄에게 페널티킥을 떠넘겼냐고? 나는 그가 겁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는 음바페의 결정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개인적으론 그런 행동이 좋다. 음바페는 매우 관대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지난 2일 헤타페와의 2024/25 시즌 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음바페는 부상으로 이탈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대신해 왼쪽 측면 윙 포워드로 나섰다.
그동안 음바페의 부진 이유를 원래 포지션인 측면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프랑스 대표팀, 파리 생제르맹(PSG)과는 달리 레알에선 다소 불편한 중앙 스트라이커로 뛰어야 했기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였다.
본래 포지션으로 돌아간 음바페는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스페인 다수의 매체가 주목한 포인트는 전반 30분 레알이 얻어낸 페널티킥 장면에서 나왔다.
그간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차는 경우가 많았기에 그가 키커로 등장할 것이란 분위기였다. 그러나 음바페는 예상을 깨고 벨링엄에게 공을 건넸다. 벨링엄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열었다.
이어 음바페는 8분 뒤 전매특허와도 같은 폭발적인 드리블 이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음바페 입장에선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긴 활약이었다.
다만 이를 본 일부 팬들은 그가 자신감이 없기에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며 다소 황당한 지적을 내놓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의 생각은 전혀 달랐고 그는 음바페의 행동이 팀 플레이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최근 음바페와 벨링엄은 '왕따설'이라는 달갑지 않은 이슈로 언론에 오르내린 바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8일 레알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종료된 후에 벌어진 상황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날 음바페는 최악의 밤을 보냈다. 팬들은 하프타임에 어색한 순간을 발견했다. 몇몇 선수가 경기장에 나가길 기다리는 동안 음바페는 벨링엄에게 몇 가지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이야기를 걸었다. 정확히 무슨 말이 오갔는지 알 순 없다. 벨링엄은 그를 무시했고, 팬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쏟아냈다"라고 전했다.
사진=CBS, 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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