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에 큰 문제가 없다고 확신을 담아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낭트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현 PSG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PSG는 리그앙에서 무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질주를 하는 중이다. 리그앙에선 강하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도 패하면서 25위가 됐다.
바뀐 UCL 리그 운영상 25위부터 36위까진 자동탈락이다. 다시 말해 PSG는 탈락 직전이다. UCL에선 그저 평범한 팀이 됐다. 프랑스 '레퀴프'는 "PSG는 유럽에서 존재감 없는 구단으로 변했다. 1980년대 프랑스 팀 같다. 야심 가득한 팀은 이제 완전히 몰락했다"고 하면서 엔리케 감독을 꼬집어 말했다. "성적은 초라하나 오만함이 가득한 감독이 PSG 사령탑이다. 감독으로서 능력보다 인물 자체만 조명 받고 있다. 엔리케 감독의 PSG는 UCL 전체 17경기에서 5승이다.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은 해야 희망이 생기는데 현재까지 보면 어려워 보인다"고 비난했다.
또 '레퀴프'는 "엔리케 감독 제로톱 운영 방식과 개인 대인 방어 전술은 흥미롭긴 해도 치명적 약점을 계속 노출하고 있다. 골키퍼 기용도 의문이 남는다.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리포트'는 "지금부터 당연한 것은 뎀벨레 대신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이강인은 볼을 거의 잃지 않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우리 팀 최고의 세트피스 키커다. 더 나은 판단을 내리고, 뎀벨레처럼 무모하거나 낭비하는 판단을 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더 기용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갖 비판을 받는 엔리케 감독은 UCL 부진에 대해선 "주변의 모든 게 부정적이나 난 긍정적인 걸 본다. 유럽 무대에서 스타드 브레스투아, AS모나코, 릴을 봐라. 리그앙이 특별히 부진한 게 아니다"고 했다. 또 "난 자신감을 느낀다. 이제 승점 9점이 필요하다. 뒤에 숨지 않을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있지 않을 것이다. 난 뮌헨전이 마음에 들었다. 우린 이 길을 갈 것이며 모든 측면을 개선할 수 있다. 매우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뮌헨전에 대해선 "평소 같이 했고 난 우리 팀이 마음에 들었다. 승리를 위해 뮌헨 원정에 갔지만 상대가 이겼다. 그래도 우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압박하고 방해하며 초반엔 더 잘했다. 후반에도 상황을 바꿨다.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게 더 많았다"고 평가했다.
패배 책임을 묻자 "나에게 있다. 승리를 하면 그건 선수들의 몫이다. 책임은 내게서 비롯 된다. 난 공개적으로 책임을 묻지 않는다. 팀이 패배하든 승리하든 팀이 정체성을 갖기를 바란다. 패배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난 언론에서 내게 무슨 말을 하든지 듣지 않는다. 난 지금 상황이 부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우리 성과는 작년보다 좋다. 의심이 있으나 바꾸려고 노력하며 더 나아지려는 희망과 야망을 갖고 있다"고 확신을 가지며 말했다.
팬들을 향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 PSG 팬들은 최고다. 항상 완벽하고 최고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남은 것들은 다 내가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