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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령' 이제 우리 차례인가...리버풀, 핵심 DF 부상→맨시티전 결장 유력
'부상 악령' 이제 우리 차례인가...리버풀, 핵심 DF 부상→맨시티전 결장 유력
botv
2024-11-30 12:25


[포포투=이동우]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전을 앞두고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리버풀은 오는 12월 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리버풀은 10승 1무 1패(승점 31)로 1위, 맨시티는 7승 2무 3패(승점 23점)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순항하고 있는 리버풀. 이번 시즌 리버풀 상승세의 원동력은 단연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된 수비력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단 8실점을 기록, 리그 최소 실점 선두에 올라있다.

리버풀의 수비 개선에는 코나테의 몫이 컸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시름을 앓던 코나테는 이번 시즌 '캡틴'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다. 패싱력과 수비력이 눈에 띄게 발전한 코나테는 지난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가 선정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친 센터백 10인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리버풀의 고공행진을 이끈 코나테가 지난 28일 부상으로 쓰러졌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조별 리그) 5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엔드릭의 태클에 무릎 부상을 당했기 때문. 경기 종료 후 코나테가 절뚝거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코나테의 부상이 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슬롯 감독은 맨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나테의 상태를 계속 점검 중이라고 밝혔으나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코나테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 이런 경우 결코 좋은 신호는 아니다. 코나테는 제대로 걸어 나오지 못했다.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며 코나테의 부상을 언급했다.

코나테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훌륭한 경기 끝에 이런 부상을 당하게 되어 좌절감이 든다. 이제 회복을 시작하지만, 내가 다시 최고의 상태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며 부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코나테는 최대 6주간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부상 악령'으로 이번 시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맨시티와 아스널에 이어 이제 리버풀이 핵심 자원을 잃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