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엔드릭의 '살인 태클'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한다.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은 공식 채널을 통해 코나테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게재했다. 코나테는 "수요일 밤 훌륭한 경기를 치른 뒤에 곧바로 부상을 당하게 돼 심경이 복잡하다. 회복 세션을 시작할 것이며 다시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안필드에서 어마어마한 응원을 보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코나테가 5주에서 6주 동안 부상으로 이탈할 거라 내다봤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코나테가 레알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일정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거라 내다봤다.
28일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을 만나 15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그간 1무 7패로 매우 약했던 모습을 완전히 타파했다. 후반 7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코너 브래들리와 2대1 패스로 레알 수비를 뚫어낸 뒤 방향을 완벽히 트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고, 후반 31분에는 앤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코디 학포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어 2-0 승리를 장식했다.
그러나 코나테 부상으로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후반 교체된 레알의 엔드리키는 뛰는 내내 코나테에게 필요 이상의 태클을 시도했고, 코나테가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으나 후반 추가시간 엔드리키가 태클을 한 뒤 코나테를 감싸안듯이 넘어졌다. 코나테는 고통을 호소했고 경기 후 절뚝거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결국 부상이 확인되면서 다가오는 맨체스터시티전 결장이 확정됐다. 맨시티가 최근 1무 5패로 고전하는 흐름이라고 해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며, 리버풀이 언제나 어려워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코나테 이탈은 치명적이다. 이기면 초반 리그 우승 레이스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버질 판다이크의 파트너로 조 고메스나 자렐 콴사가 선택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 리버풀 X,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