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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버릇 못 고쳤다고?' 2도움 맹활약, "팀 성공 위한 핵심" 감독 극찬
'맨유 버릇 못 고쳤다고?' 2도움 맹활약, "팀 성공 위한 핵심" 감독 극찬
botv
2024-11-29 18:38


[포포투=박진우]

멀티 도움으로 첼시를 승리로 이끈 제이든 산초. 비판 여론을 정면 반박하며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찬사까지 받았다.

첼시는 29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 위치한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하이덴하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4경기 전승을 달리며 선두를 공고히 했다.

첼시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됐지만,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첼시는 6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하이덴하임에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유효 슈팅만 5개였다. 그러나 끝내 하이덴하임의 골문을 열지 못한채,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주인공은 산초였다. 후반 6분 우측면을 돌파하던 산초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박스 안에 있던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산초의 움직임이 빛난 순간이었고, 그 덕에 고전했던 첼시는 1-0 리드를 잡았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41분 우측면의 산초가 키어넌 듀스버리 홀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박스 안으로 돌파해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을 만들었다. 결국 산초의 2도움으로 첼시는 2-0 완승을 챙겼다.

'무결점 활약'을 보여준 산초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산초는 89분을 소화하며 2도움, 패스 성공률 92%(44/48), 기회 창출 2회, 터치 61회, 박스 안 터치 6회, 드리블 성공 3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산초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최근 비판을 완벽하게 씻는 활약이었다. 산초는 첼시 이적 직후 세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질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달 초부터 명단에 제외되는 일이 많아졌다. 이후 질병과 부상으로 인한 결장임이 밝혀졌지만,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는 "산초는 또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방식과 버릇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산초의 워크에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산초는 실력으로 비판을 잠재웠다.

마레스카 감독 또한 산초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마레스카 감독은 "시즌 시작할 때부터 말했듯이, 산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불행히도 최근 몇 경기에서는 그를 기용하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내려선 상대를 상대할 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산초가 보여줬던 퀄리티가 필요하다. 그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