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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겨우 4골, 자신감 떨어졌나?” SON에 쏟아진 지적···포스텍 감독은 “10년 동안 보여준 것 봐라. 돌아오는 중이다”며 감쌌다
“손흥민 겨우 4골, 자신감 떨어졌나?” SON에 쏟아진 지적···포스텍 감독은 “10년 동안 보여준 것 봐라. 돌아오는 중이다”며 감쌌다
botv
2024-11-29 18:15



손흥민이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득점력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감쌌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AS 로마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3승 1무 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9위로 내려갔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4분 파페 사르가 박스 안에서 로마 센터백 마츠 후멜스에게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손흥민이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0분 로마가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킥을 에반 은디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토트넘이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 34분 왼쪽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컷백 크로스를 연결했고, 뛰어 들어오던 브레넌 존슨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을 2-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한 골의 리드를 지켜내며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추가시간 1분 후멜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며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하며 한 골을 기록했다.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토트넘 공격의 중심이 되어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빅찬스미스도 있었다. 존슨의 골이 터진 직후,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었다. 전반 35분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골문 앞에 있던 손흥민에게 흘렀다. 이 공을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였으나 손흥민이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이 장면을 보고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골키퍼 폴 로빈슨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해설 위원으로 있는 로빈슨은 “이것은 손흥민의 엄청난 실수다. 불과 6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공을 골대 위로 보냈다. 이렇게 좋은 찬스를 어떻게 놓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손흥민 정도 되는 선수가 이 찬스를 놓쳤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한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비록 오늘 손흥민이 득점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 4호 골에 불과하다. 손흥민의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게 맞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자신감이 부족한지는 모르겠다. 손흥민은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그는 득점을 터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는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선수고, 10년 동안 꾸준히 결정력을 보여줬다”라며 “하지만 현재는 부상 문제를 겪고 있다. 이제 완전한 몸 상태로 돌아오고 있다.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