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가 또 2실점을 하며 아모림 감독은 불안에 떨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 시간) "후벵 아모림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한 후 통제력 부족을 아쉬워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며 불안해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5라운드 보되/글림트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모림은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맨유 감독으로서 첫 승을 거뒀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라스무스 호일룬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으며 맨유의 순위를 12위까지 끌어올렸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모림은 경기장에서 본 것에 만족하지 않았고 선수단이 더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모림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진짜 놀이기구 같았다. 우리는 잘 시작했지만 두 번의 전환 과정에서 두 골을 허용했다. 선수들이 우리 경기를 하려고 했던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과거에는 공을 너무 많이 내주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제는 공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졌다. 선수들이 정말 노력했고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아모림은 예측할 수 없는 팀 경기력 때문에 경기 전 불안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아모림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진다.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고, 우리는 다른 것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선수들을 잘 모르고 함께 일한 적도 많지 않다.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지만 동시에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도 된다"라고 말했다.
호일룬은 이번 2골을 포함해 현재 맨유 소속으로 유럽대항전에서 8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22세가 되기 전까지 각각 9골을 넣은 마커스 래쉬포드와 웨인 루니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경기 후 아모림은 호일룬이 거의 죽기 직전이었다고 덧붙이며 경기 내내 끊임없는 압박과 움직임으로 인한 호일룬의 지친 모습을 암시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절실히 필요했던 승점을 얻었지만, 아모림이 불안감을 솔직하게 인정한 것은 맨유가 현재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버튼과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아모림은 앞으로 몇 주 동안 팀을 안정시키기 위해 일관성과 체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101 그레이트 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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