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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부상 복귀 후 5경기 만에 짜릿한 골맛을 보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단 토트넘은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2-2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또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36개 팀 가운데 9위에 자리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토트넘이 넣은 2골 모두에 관여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5분 파페 마타르 사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토트넘에 1-0 리드를 안겼다. 골키퍼를 속인 완벽한 슈팅.
이는 지난달 19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한 달 열흘 만에 터진 손흥민의 시즌 4호 골. 또 유럽 대항전 득점은 2년 1개월여 만이다.
또 손흥민은 이달 3일 애스턴 빌라전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뒤 5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부상 복귀 후 총 1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AS로마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토트넘은 많은 부상자를 안고 있는 팀. 이에 AS로마의 파상공세를 막기 어려웠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반 은디카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또 2분 뒤에는 비디오 판독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다시 골문이 열리기도.
위기에 빠진 토트넘은 전반 33분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기점 역할을 했고, 브레넌 존슨이 데얀 클루셉스키의 도움을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손흥민은 전반 35분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손흥민은 77분 동안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승리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홈멜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