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보되 글림트(노르웨이)와 혈투 끝에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보되를 3-2로 꺾었다.
승리를 거둔 맨유는 공식전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고, 루벤 아모림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을 올렸다. UEL에서는 2승 3무(승점 9)로 무패를 이어가며 12위에 올랐다.
UEL은 올 시즌부터 36개 팀이 본선에 올라 팀 당 8경기씩 치른다. 이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린다.
이날 맨유는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은 50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손쉽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듯 했다.
맨유는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애매한 백패스를 하자 이를 포착한 라스무스 호일룬이 강하게 압박하면서 뒤엉켰고, 공이 뒤로 흐르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쇄도해 골망을 흔들면서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다.
그러나 보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보되는 전반 18분 하콘 예브엔이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린 보되는 전반 22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필립 싱커나헬이 타이렐 말라시아를 제치고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문을 통과하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맨유는 전반 45분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크로스를 호일룬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2-2 동점을 만들면서 후반을 맞이했다.
맨유는 후반 5분 마누엘 우가르테가 찔러준 공을 호일룬이 왼발로 밀어넣으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드를 이어간 맨유는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아모림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사진=AP, 로이터,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