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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손흥민이 거절했을까... 토트넘 재계약 제안에 의혹 폭증, "설마 연봉 삭감?'
오죽하면 손흥민이 거절했을까... 토트넘 재계약 제안에 의혹 폭증, "설마 연봉 삭감?'
botv
2024-11-29 12:30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며 “이 옵션 발동은 손흥민의 장기 계약 논의를 위한 시간 벌기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417경기에서 165골 89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업적을 쌓았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에도 팀을 지탱하며 진정한 리더로 거듭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태도는 그가 쌓아온 헌신과 성과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 캠프와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다 갑작스럽게 1년 옵션 발동만을 고려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손흥민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재계약설은 2022-2023 시즌이 끝나고 꾸준히 나오던 아젠다였다. 손흥민이 인터뷰서 구단과 협상 중이라고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2024 시즌 내내 협상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토트넘이 재계약 의사가 없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이 아닌 단기 옵션만을 제시하는 태도는 구단과 선수 사이의 신뢰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누가 봐도 손흥민은 팀의 레전드이자 리더지만, 구단은 그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관계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그의 헌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구단 잔류 대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빅클럽들은 여전히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가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관심에 토트넘은 허겁지겁 손흥민의 옵션 발동을 예고한 상황이다. 결국 손흥민의 옵션 발동은 일종의 시간 끌기에 가까운 것. 이런 대우는 팀 레전드라고 손흥민을 생각한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행동이라는 분석오도 있다.

영국 '팀 토크'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1년 옵션 발동만을 계획했다. 손흥민은 구단의 결정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마전에서도 손흥민은 후반 32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만약 선수 본인이 이런 입지에 불만을 느낀다면 충분히 나가거나 다른 행동으로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다. ‘팀 토크’는 “손흥민은 경기 중 교체될 때마다 아쉬움을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부상과 A매치 일정을 소화하며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팀을 위해 헌신해온 손흥민에게, 출전 시간 제한과 단기 옵션 발동은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서 스퍼스웹은 다소 다른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스퍼스웹은 "1년 연장은 단순히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다. 구단은 손흥민에게 장기적인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협상을 통해 장기 계약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어디까지나 계약을 제안했다. 만약 손흥민이 장기 재계약이 동의하지 않으면 옵션을 발동해서 이탈을 막을 계획이다"라면서 "어디까지나 이번 재계약은 손흥민의 의사에 달렸다"라고 현 협상 상황에 대해 전했다.

만약 손흥민이 계약을 제안받았으나 연장에 동의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재계약안에 불만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평소 손흥민이 클럽에 보여준 충성이나 태도를 생각한다면 연봉 삭감이나 선수에게 불리한 옵션 등이 포함됐는지 의구심이 드는 상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