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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불발 대노 비니시우스, FIFA 올해의 선수상 후보 올랐네…로드리-홀란드-음바페도 있다
발롱도르 불발 대노 비니시우스, FIFA 올해의 선수상 후보 올랐네…로드리-홀란드-음바페도 있다
botv
2024-11-29 11:02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마음 상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서는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을까.

FIFA는 29일(한국시간) 내년 1월 예정된 FIFA 어워즈 각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의 선수와 감독, 골키퍼 남녀 후보를 모두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남자 부문이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던 이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이탈한 측면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브라질), 중앙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테(우루과이),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에 은퇴한 토니 크로스(독일)와 비니시우스(브라질)까지 무려 5명이나 된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다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레알에 온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까지 포함하면 6명이다.

옐링 홀란드(노르웨이), 로드리(스페인, 이상 맨체스터 시티), 플로리안 비르츠(독일, 바이엘 레버쿠젠), 라민 야말(스페인,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인터 마이애미)가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없었다.

자신의 발롱도르 수상을 자신 했다가 로드리에게 내준 뒤 분노했던 비니시우스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레알과 그의 모국인 브라질 대표팀 동료들이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을 저주하는 말을을 격하게 쏟아내는 등 부당성을 호소했다. 또, 시상식이 열린 파리에 가지 않는 등 발롱도르에 대한 불편함을 숨기지 않아 비난받았다.


하필 부상으로 이탈해 마음도 더 찢어지는 상황이다. 음바페가 고군분투 중이지만,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레알의 위기가 왔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 중이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국제적 인증이고 소속팀과 대표팀 활약을 모두 고려해 팬 투표까지 섞인다는 점에서 비니시우스의 수상 여부를 쉽게 점치기는 어렵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이끈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비니시우스 스스로 압도적으로 잘했다며 최면을 걸고 있지만, 수상이 쉬운 것은 아니다.

감독상 후보에는 비니시우스와 우승을 같이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대표팀), 루이스 데 라 푸엔테(스페인 대표팀),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사비 알론소(스페인, 레버쿠젠) 등이 올랐다.

골키퍼에는 안드리 루린(우크라이나, 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라야(스페인, 아스널), 에데르송(브라질, 맨체스터 시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애스턴 빌라),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 마이크 메냥(프랑스, AC밀란), 우나이 시몬(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 등이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