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AS로마전에서 팀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내준 후 비긴 후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도 후반 32분 교체돼 통한의 무승부 장면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손흥민은 출전시간에 대한 질문에 "경기장에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전반 20분 AS로마 스타 디발라의 프리킥을 은디카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이뤘지만 전반 34분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존슨이 밀어넣으며 다시 2-1로 앞서갔다. 후반 32분 교체 아웃된 손흥민은 벤치에서 승리의 순간을 염원했다. 토트넘이 후반 막판까지 우위를 유지했지만 추가시간 앙헬리뇨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대2,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은 경기를 비긴 거 자체가 좀 아쉽다. 저희가 더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를 비긴 건 너무 안타깝다"는 소감을 전했다. "(교체 아웃 돼)경기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골을 먹으니까 좀 마음이 더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못했다라는 것이 아니라 경기 결과가 안 따라와준 것이 좀 속상하고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또 이런 것들이 배울 수 있는 계기고 이런 경기를 통해서 더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시즌 부상관리 및 컨디션 안배를 위해 풀타임이 거의 없는 손흥민은 출전시간 조율과 이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경기장에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까 들어가서 각자 좋은 역할들을 하고 있다. 제가 특별히 할 수 있는 얘기보다는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장답게 팀 정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