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이 리버풀전 패배 이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이를 접한 팬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
영국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스타 벨링엉은 안필드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한 뒤 행동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조롱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4분 벨링엄이 귈러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무산됐다. 전반 33분 디아스가 슈팅을 날렸지만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0-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앞서간 팀은 리버풀이었다. 후반 7분 맥 앨리스터가 브래들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땅을 쳤다. 후반 13분 로버트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음바페가 나섰지만 켈러허가 방향을 완전히 읽고 막았다.
리버풀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각포가 헤더로 득점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 숫자를 늘리는 등 반전을 노렸지만 크게 효과가 없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SNS에 한 영상이 공개됐다. 벨링엄이 리버풀의 라커룸 앞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그는 흐라번베르흐가 지나가자 무언가를 이야기한 뒤 자신의 유니폼을 건넸다. 이후 흐라번베르흐가 벨링엄에게 아놀드의 것으로 보이는 유니폼을 내밀었다.
이를 접한 팬들이 벨링엄을 조롱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팬들은 "벨링엄은 오글거린다", "벨링엄이 아놀드의 유니폼을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떠나지 않았다고? 광대인 게 분명하다", "한심한 행동" 등의 반응을 남겼다.
벨링엄과 아놀드는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지난 유로 2024에선 세르비아를 상대로 벨링엄이 득점한 뒤 아놀드와 함께 세리머니를 즐기기도 했다.
최근 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자,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존슨은 "아놀드가 벨링엄에게 이야기하고,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이야기한다면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벨링엄은 아놀드가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