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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이라서 더 좋다"...'1부팀' 대구 혼쭐 낸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이 밝힌 '동기부여' 의미 [MD천안인터뷰]
"4-3이라서 더 좋다"...'1부팀' 대구 혼쭐 낸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이 밝힌 '동기부여' 의미 [MD천안인터뷰]
botv
2024-11-29 06:32

[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이 스코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충남아산은 28일 오후 7시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구와의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대구의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다.

충남아산은 전반전에 역습 상황에서 박대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주닝요와 박대훈이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전만 막판에 고재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데니손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4-1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42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세징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최종 스코어는 4-1이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걱정을 하며 훈련을 했는데 결과도 좋았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부분이 잘 나타났고 고마운 마음이다. 실점 장면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가 하던 패턴대로 흘러갔다면 4-1 상황에서 추가 실점이 안 나왔을 것이다.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고 총평을 했다.

이어 “에드가와 세징야를 어떻게 막아내는지가 관건이라서 훈련에 신경을 썼다. 두 선수를 통해서 대구가 득점 루트를 찾았고 3골을 실점을 했다. 그런 부분은 2차전 전까지 더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주닝요는 이날도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한 뒤 데니손의 골을 도우며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다만 후반 추가시간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김 감독은 “크게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모습에 만족감을 느꼈다. 김 감독은 “어제 30분 정도 잤다. 걱정도 많았다. 선수들이 2부리그에서는 잘했는데 1부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도전하는 정신으로 경기를 했다. 걱정보다는 경기력도 좋았다. 오늘은 그래도 잠을 푹 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2차전은 대구 원정이다. 대팍은 대구 팬들의 열정적인 분위기로 1부리그에서도 경기를 치르기 까다로운 곳으로 평가받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더 즐길 것 같다. 2부에 수원 삼성이라는 큰 팀이 있다. 첫 경기를 수원과 했는데 분위기 때문에 긴장을 엄청 했다. 경기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당황을 했었다. 대구 원정이 처음이지만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골 차이가 우리에게 주는 동기부여가 강하게 다가올 것 같다. 4-2나 4-1이라면 2차전을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다. 오히려 4-3 스코어가 우리에게 정신무장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