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타공인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놀랍게도, 이 활약은 김민재가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거둔 성과라 충격을 안기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8일 “뮌헨의 스타 수비수는 지난 10월 초부터 꾸준히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부상은 이전부터 있었다. 뮌헨은 현재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 골절,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오른쪽 무릎 측부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에 쉴 시간 없이 이번 시즌 뮌헨이 치른 공식전 2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체력 부담이 심한 상황에서, 김민재는 10월7일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발목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오기 전까지는 부상을 참고 뛰어야 한다. 에릭 다이어라는 대체자원이 있긴 하지만, 다이어는 이번 시즌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지난 27일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슈퍼맨을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헤딩골과 완벽한 수비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POTM에 선정됐으며, 그를 비판하기 바빴던 독일 언론들의 찬사까지 이끌어냈다.
다만, 향후 뮌헨을 기다리는 일정이 촘촘해 걱정이다. 뮌헨은 12월1일 도르트문트와 리그 경기가 있으며 4일에는 레버쿠젠과 DFB-포칼 일정이 있다. 분데스리가의 특징인 겨울 휴식기는 12월21일 라이프치히전 이후에나 시작된다. 뮌헨 입장에서는 김민재의 부상이 더 커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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